집에서 카레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

원래 저는 라면 딱 하나만 끓일 줄 알았습니다.

집에 먹을게 없으면 라면을 끓여먹고 밥통에 밥을 해주면 그대로 말아서 먹는게 습관이었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랬고 나중에 계란후라이를 보고 따라하긴 했지만 라면에 계란후라이가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20살이 넘어서 강촌이나 여기저기로 놀러다니게 되면서 밥 하는 법도 배우고 그걸로 김치볶음밥을 만든다던지 매운탕을 끓이는 것까지 배웠습니다.

주로 놀러가서 해먹을 수 있는 것들인데 남은 김치로 찌개도 끓여보고 그렇게 음식을 배웠습니다.

집에 있을때야 어머니가 해주시니 딱히 뭐 해먹을 것도 없고 냉동실에 해두면 꺼내서 데워먹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불고기나 LA갈비 있으니 데워먹으라 하시면 밥통에서 밥을 꺼내서 고기 구워서 먹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분가를 하고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못 먹게 되니 그때부터는 알아서 해먹게 되더군요.

엄마가 챙겨주는 된장으로 된장찌개도 끓이고 김치찌개도 끓이고 밥도 직접 하고 챙겨주신 김치로 김치볶음밥도 해먹기 시작했습니다.

어릴땐 된장찌개를 어떻게 끓이는건지 몰랐지만 된장찌개는 재료만 있으면 진짜 만들기 쉽더군요.

물 끓이고 거기에 된장 풀고 그 뒤에 손질해놓은 감자, 호박, 두부, 양파 등등을 넣고 보글보글 좀 끓여주면 끝이니 집된장만 있으면 진짜 자주 해먹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된장을 거름망에 걸러서 풀어주던데 저는 콩이 씹히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거르지 않고 그냥 풀어서 먹었습니다.

김치찌개도 된장찌개만큼 굉장히 쉬운데 김치랑 김치국물을 물에 넣어서 끓이고 다시다 살짝 넣고 소금이랑 진간장 약간씩 넣어주면서 간을 맞추면 끝입니다.

두부도 넣고 파 슬라이스 된 거 냉동실에서 꺼내서 넣고 그러면 끝이죠.

밥만 해놓으면 찌개 만들어서 먹곤 했는데 나중엔 된장찌개보다 김치찌개를 더 자주 해먹었습니다.

그 이유는 호박이나 양파, 감자 등등의 재료들이 비싸서 자주 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야채값이 많이 올랐을땐 찌개 하나 해먹으려고 호박이랑 감자랑 양파랑 청양고추를 사면서 거의 만원 가까이 돈을 내야하니 너무 아깝더군요.

차라리 된장찌개를 시켜먹는게 더 가성비가 나을 지경이었으니까요.

야채값을 무시할 수 없는데 그러다보니 가끔 야채를 싸게 팔면 일단 사서 뭘 해먹곤 했습니다.

감자가 집에 많으면 그걸로 가끔 카레도 끓여먹기 시작했는데 회를 시켜서 가끔 당근을 밑반찬으로 담아주는 경우엔 당근을 남겨놨다가 감자랑 같이 썰어서 그걸로 카레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처음엔 남은 감자로 뭐 해먹을 게 없나 찾아보다가 카레를 생각한건데 카레도 정말 만들기 쉽더군요.

1. 일반적인 카레 만드는 방법

카레가루를 구매하면 설명서에 물을 얼마나 넣어야하는지 재료는 뭘 넣는게 좋은지가 나옵니다.

3분카레는 이미 다 만들어진 걸 데워먹는 1인분짜리고 오뚜기카레 100g짜리 하나를 사면 가루가 들어있는데 그걸로 카레를 만들면 4인분이 나옵니다.

집에 양파가 있으면 양파를 먼저 볶은 후 그 뒤에 양파가 갈색으로 변하면 그때 물을 넣고 카레가루를 넣고 이제 재료들을 넣어서 끓여주면 맛있는 카레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로는 보통 양파, 감자, 당근,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 등이 있습니다.

가끔 스팸이나 햄을 넣는 경우도 있고 브로콜리를 넣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있는 재료들로 넣는 편이고 브로콜리나 뭐 이것저것 다 때려넣으려면 재료비가 만만치않게 들기 때문에 집에 재료가 있으면 넣고 없으면 다 빼는 편입니다.

야채가격이 진짜 너무 비싸니까 있는 걸로만 하게 되더군요.

2. 간편하게 카레를 만들려면

카레가루는 가끔 여기저기서 들어오긴 합니다.

특히나 부모님댁에 방문을 하면 이거 받은건데 집에서 잘 안해먹는다고 저보고 해먹으라고 주시곤 합니다.

엄마도 재료들 사서 손질하고 넣는게 귀찮기도 하고 야채 따로따로 다 사는게 비싸기도 하니 해먹어야겠다 생각하지 않으면 잘 안하게 되나봅니다.

그렇게 받아오면 이제 계속 놔두기도 뭐하고 어차피 하루에 한끼 정도는 해먹어야하니까 재료를 사와서 만들어먹습니다.

요즘은 아예 나가지않고 홈플러스에서 배송을 시켜서 먹는데 4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는 무료라서 재료들이나 식품들 살 거 있으면 모아서 같이 주문을 하곤 합니다.

나가서 장 안봐도 되고 집 앞까지 가져다주니 편하더군요.

한번은 카레에 넣을 돼지고기를 주문하다가 이제 야채 살 거 장바구니에 담고있는데 간편야채인가 뭐 그런 이름으로 손질이 되어있는 야채를 파는 걸 봤습니다.

카레용채소라고 써있고 1500원에 한팩을 파는데 중량은 100g에 양파랑 당근, 감자가 깍둑썰기로 썰어져있었습니다.

2팩을 사도 3천원이니 감자따로 양파따로 당근따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할 것 같아서 그걸 배달로 주문을 했고 받아서 카레를 만들어봤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4인분짜리 하나 만드는데 2팩을 다 부었고 그렇게 먹으니 굉장히 간편했습니다.

야채값도 아낄 수 있고 나름 괜찮더군요.

그래서 카레를 만들때 그렇게 카레용채소를 3천원 2팩 주문해서 몇 번 만든 적이 있습니다.

집에 감자가 남아있으면 더 추가해서 먹으면 되니까 나쁘지 않더군요.

3. 그보다 더 간편한 방법

카레용채소는 2팩에 3천원이고 중량이 200g입니다.

두개 다 더해서 200g인건데 어제 검색해다보니 냉동야채를 마켓컬리에서 팔더군요.

마켓컬리에 적립금이 1만원정도 있어서 그걸로 뭘 살까 고민하던 차에 냉동 혼합 감자당근을 1kg에 4200원주고 팔길래 양도 많고 가격도 괜찮아서 저건 어떤게 리뷰를 한번 찾아봤습니다.

감자와 당근이면 카레를 만드는 메인재료이니 저것만 있으면 집에 있는 양파랑 고기를 가지고 카레 만들어서 두끼는 먹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리뷰를 보는데 카레 만들때 좋다고 올린 분들이 꽤 많이 보였고 사진도 누가 올렸는데 당근이랑 감자가 뭉개지지도 않고 나름 괜찮아보여서 바로 주문을 해봤습니다.

제품명은 ‘[VIRTO] 냉동 혼합 감자당근’인데 스페인산이고 감자와 당근이 큐브모양으로 되어있어서 요리해먹기 편하다고 합니다.

감자가 80%, 당근이 20%라서 감자를 좋아하는 저에게 딱 맞는 비율이었습니다.

마켓컬리에서 등심 카레용 300g도 4,576원에 팔고있길래 같이 주문을 했고 내일 새벽에 도착하면 점심에 카레 만들어서 한 끼 먹고 저녁에 와이프 오면 또 같이 한 끼 먹으려고 합니다.

마트에서 감자 3개 정도만 구매해도 3~4천원씩 하니까 이렇게 사먹는게 훨씬 저렴하더군요.

찾아보니 감자당근 냉동제품은 더 저렴한 것도 많았는데 대부분 중국산이라 얼마 차이 안나면 그냥 스페인산을 먹는게 더 나아보였습니다.

중국산은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괜히 불안하니까요;

냉동이라 혹시나 맛이 좀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카레만드는데엔 별 차이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블로그도 찾아보고 후기도 찾아봤는데 다들 평이 나쁘지 않으니 요렇게 사놓고 카레 만들때나 볶음밥 할때 넣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찌개 끓일때도 넣고 뭐 다 해보려고 합니다ㅎ

4. 그 외에 간단한 제품들

요즘 사먹는거 너무 비싸서 음식을 자주 해먹습니다.

배달앱에서 행사할때면 반찬가게에서 반찬 이것저것 하기 힘든거 주문해서 밥만 해놓고 먹고 아니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제품을 쌓아놓고 먹기도 합니다.

김치볶음밥이 특히나 저렴한 것들이 많은데 국내산재료로 만들었는데도 한팩 1인분에 1천원정도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행사해서 싸게 팔면 그거 한 20인분 사다가 냉동실에 넣고 하나씩 꺼내서 밥 살짝 더 넣고 김치도 추가해서 먹는데 아예 귀찮을땐 그냥 전자렌지용 그릇에 넣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한끼 끝입니다.

가성비 너무 좋죠.

그리고 저는 해장국 같은걸 좋아해서 선미식품에서 나온 선지해장국이랑 소내장탕을 종종 먹습니다.

이건 상온보관이고 유통기한이 길어서 행사할때 저렴하게 사놨다가 나중에 집에서 밥만 해놓고 끓는 물에 중탕해서 먹으면 됩니다.

양도 넉넉해서 한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선지도 듬뿍 들었고 맛도 괜찮아서 선지해장국은 선미식품꺼만 먹었는데 선미식품이 점점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가격이 계속 오르더군요.

그래서 최근에는 선미식품 말고 청우식품에서 나온 양평해장국을 먹습니다.

이게 가격도 저렴하고 중량도 더 많아서 괜찮더군요.

저는 면을 좋아해서 칼국수나 잔치국수, 멸치국수, 냉면 이런걸 즐겨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멸치엑기스 같은 것도 사놓고 끓여먹는데 멸치국수가 땡길땐 멸치밑국물육수를 라면물 기준으로 3스푼 넣어서 끓이고 따로 소면 삶아서 이것저것 넣어서 한끼 먹곤 합니다.

멸치밑국물육수 하나면 진짜 진한 멸치국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냉면은 요즘 냉면다시다로 냉면육수 만드는 법 유튜브에 많이 나와있는데 한번 육수 4인분씩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면만 삶았다가 육수 넣고 비빔장 넣고 참기름 싹 둘러서 먹어도 사먹는 것만큼 맛있습니다.

그때그때 밥이 먹고싶은지 면이 먹고싶은지에 따라서 해먹는 편인데 유튜브에 보면 음식 만드는 레시피들이 잘 나와있어서 먹고살기엔 참 좋은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카레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요즘은 배달시키면 새벽배송으로 집 앞까지 다 가져다줘서 식재료들 구매하기도 편하고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 동네는 아쉽게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없는데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배달음식점도 많고 익스프레스가 되는 동네로 꼭 이사가야겠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