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워킹맘을 병행하는 게 불가능한 이유

워킹맘을 계획하며 출산을 하고 힘들게 아이를 키워서 학교에까지 보내더라도 결국은 퇴사를 하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녀를 둔 여성 직장인의 퇴사 비율은 남성에 비해서 2배가 높다고 하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육아에는 그만큼 시간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출산을 할때 육아휴직을 받고 장기간 쉬다가 기간이 끝나서 다시 회사에 복귀하지만 결국은 퇴사를 하는 사례들이 대부분입니다.

제 주변에서도 육아휴직 후 회사에 들어갔는데 자신만 묘하게 따돌리는 느낌을 받고 잘 섞이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단순 회사만의 문제이며 이 정도로 퇴사율이 높아진다고 보긴 애매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아이의 육아인데 어린이집에 다닐때는 그나마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해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때면 입장이 바뀝니다.

1. 초등학교 1학년의 하교시간은?

아이들이 많은 신도시에 가보면 이른 시간에도 아이들이 집에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 갑자기 아이들이 늘어나고 떠드는 소리가 들리고 하는 걸로 알 수 있는데요.

초등학교 1학년의 하교시간은 유치원보다 빠르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났고 이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둔 워킹맘들이 많다고 합니다.

원래도 힘들었는데 거기에 코로나까지 터지니 아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는 겁니다.

초등학교에 밥을 먹이고 보냈는데 12시에 끝나서 집에 돌아오면 아이를 돌 볼 사람이 없습니다.

입학하고서 적응기간이라고 11시 20분에 끝내는 기간이 한달이나 되는데 그러면 아침에 보내고 또 아침에 아이를 맞아야하니 직장에 다닐 수가 없게 됩니다.

2. 돌봄교실이 있지 않나?

맞벌이부부를 위해서 돌봄교실이라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긴 합니다.

학교에서 애들을 5시~7시까지 돌봄전담사가 케어를 해주는 것인데 거의 자율학습으로 시간만 때우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학습지를 풀게 하던지 색칠 공부를 하던지 읽고싶은 책을 읽게 한다던지 하면서 화장실 갈때만 빼고 계속 아이들을 학교 안에서 앉아있게 합니다.

방과 후 교사를 통해 여러가지 수업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프로그램을 매일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시간만 보내다가 오는게 보통입니다.

지금은 또 코로나로 인해서 아이들끼리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서 섞여서 잘 놀지도 못하고 그냥 시간만 때우다가 갑니다.

그걸 보고있으면 자녀들이 불쌍해서라도 결국은 퇴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아이를 이렇게 놔둬도 되는건지 맘카페에서 서로 토론하고 걱정하고 그러다가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겠지만 누구 하나 안되겠다 생각해서 자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때부터는 줄줄이 퇴사로 이어집니다.

옆집 아이도 집으로 갔다고 들으면 가만히 있을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나의 커리어가 중요한가 아이의 미래가 중요한가 이렇게 고민해보면 이미 답은 나와있습니다.

결국은 아이를 위해서 직장을 포기하는 겁니다.

3. 사교육으로 계속 돌리는 경우

요즘은 태권도학원이 이것저것 다 케어를 해주기 때문에 태권도학원에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의범절도 가르치고 운동도 하면서 동시에 수학이나 교육까지도 책임을 져주고 있는데다가 교육비가 그리 높은 편도 아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태권도장에 보내고 피아노학원에 보내고 그렇게 돌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갑자기 코로나19가 터졌고 이게 단기간에 끝나질 않으니 결국에는 태권도장에 보내는 것도 불안하고 그래서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다참다가 결국은 포기하게 되는 수순인 겁니다.

4. 원격수업으로의 전환이 가장 큰 타격

사교육을 계속 돌리고 어찌어찌해서 회사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학교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당장 학원에도 못 보내고 학교에도 못 보내고 자가격리를 해야하는데 아이를 혼자서 집에 둘 수 있을까요?

돌봄교실도 1~2학년까지만 있는거고 3학년부터는 그런게 없으니 알아서 혼자 밥 챙겨먹고 수업듣고 해야합니다.

그런걸 가만히 보고 아침에 출근이 가능할까요?

원래도 육아는 힘들었지만 여기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아예 워킹맘을 그만두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도움이 있어서 육아를 맡길 수 있는 케이스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가 않습니다.

점점 결혼도 늦게하다보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힘에 부쳐서 케어를 잘 못할 수도 있는거고 서로의 의견이 달라서 육아를 맡기다가 나중에 싸움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과 지금의 육아는 많은 차이가 있으니까요.

이렇듯이 다양한 원인과 코로나로 인해서 워킹맘을 그만둬야하는 상황이 된 것인데 이를 사회가 종용하는 느낌이라서 답답한 마음입니다.

출산장려를 위해 수조원의 예산을 받아서 도대체 어디에다가 다 쓰고 있는건지도 궁금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