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홍차가 다른 의미로 불리는 이유

홍차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매일 홍차를 두세잔씩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서 인지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55%나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카페인 때문에 마시지 않는다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 카페인 양은 커피의 1/3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홍차를 많이 마시면 뇌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과 결과가 있었습니다.

홍차에 풍부한 폴리페놀이 진지발리스균의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구취 발생도 줄여준다고 하며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있고 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홍차는 재밌게도 러시아에선 그 의미가 다르게 불립니다.

특히나 푸틴이 건네주는 홍차라고 하면 거의 죽음의 독극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왜 유독 러시아에서 그리고 푸틴이 건네주는 홍차라고 하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차라고 언급하는 걸까요?

블라디미르 푸틴의 암살 명령과 리트비넨코

이 사건을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정보요원인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를 먼저 알아야합니다.

그는 12년간 국가 정보요원으로 복무를 해왔으나 지난 1998년 11월 정보기관의 수장으로부터 누군가를 암살하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

암살 대상자는 러시아 국가 안보위원회의 부서기이며 재벌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였고 그에게 이러한 지시를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불라디미르 푸틴이었다는 폭로를 해버립니다.

폭로를 한 이후 리트비넨코는 러시아연방보안국(FSB)에서 해임되었으며 2000년 모스크바를 떠나서 영국으로 망명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러시아에서는 살 수 없었을테니까요.

망명을 한 이후 그는 푸틴을 비판하거나 러시아의 정계를 고발하는 책을 발매하고 러시아 정부에 저항하는 활동을 계속 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요원으로 활동하며 알게된 구체적인 근거를 토대로 책을 발매하니 러시아에서는 계속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을 겁니다.

영국 해외 정보기관에 들어가서 계속 러시아에 대한 정보를 캐내고 다닌 그에게 결국 러시아의 비밀요원 2명이 접근을 하게되고 호텔바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리트비넨코는 그들이 권한 홍차를 마시고나서 쓰러지게 됩니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다가 쓰러진 리트비넨코는 병원에 가서도 정확한 병명을 확인하지 못하고 심각한 장기 손상과 골수 손상을 입고 점점 죽어가기 시작합니다.

상태가 점점 악화되자 그제서야 자신이 마신 홍차에 독극물이 있었음을 깨닫고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언론에 푸틴에 대한 맹비난을 합니다.

그리고 그는 홍차를 마신지 20여일만에 사망하게 됩니다.

리트비넨코가 사망한 후 그의 부검이 시작되었는데 그의 몸에서 발견된 것은 바로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210’이었습니다.

이는 자연적으로는 발생할 수 없으며 핵 원자에서 극소수만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방사성 물질이기 때문에 그의 사망은 독살로 판명이 납니다.

영국 경찰은 리트비넨코의 독살 주범으로 안드레이 루고보이와 드미트리 코브툰을 지목하였으나 러시아 정부는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고 영국에서도 결정적인 증거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은 증거 부족으로 사건이 끝나버렸습니다.

더욱이 독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그들은 영국 정부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으나 러시아에서 그들의 신병인도를 거부하고 있고 그 두 사람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리트비넨코 독살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고 알려지게되자 온라인에서는 푸틴의 홍차가 밈으로 번지고 가장 위험한 음료라고 소개되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리트비넨코의 독살에 왜 다른 독극물 대신 구하기도 힘든 폴로늄-210을 사용한 걸까요?

이는 러시아가 그를 독살했다는 것을 일부러 드러내기 위함이며 러시아 정부의 음모를 캐내려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경고를 하기 위함이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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