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이 아직 살아있다고 믿으며 쫓는 사람들

단군 이래에 최대의 사기규모인 5조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은 2011년 12월 19일에 사망했다고 보도가 되었습니다.

공식적인 보도가 나왔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호텔방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고 했습니다.

검찰의 보도가 나왔으며 뉴스에서도 장례식장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었는데요.

하지만 피해자들은 검찰의 발표에도 아직 조희팔은 살아있다고 하며 꾸준히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의사의 진술과 사망진단서 등을 토대로 조희팔이 사망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피해자들은 조희팔의 시신이 화장되었기 때문에 DNA 대조를 못했던 점과 해외도피범이 자신의 장례식 영상을 일부러 남긴 점 등을 언급하며 석연치 않은 발표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그 이후에도 조희팔이 사망했으며 공소권 없음을 처분하였는데요.

사망 직후에 채취한 그의 머리카락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조희팔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1.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생존 시그널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가 생존해있다는 시그널은 퍼즐처럼 흩어져있는 상황인데 일단 조희팔의 가족과 측근들이 대구와 경북에서 부유하게 잘 살고 있다는 것을 토대로 자금을 계속 대주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밀항을 도왔던 조력자가 조희팔이 죽은 것으로 꾸며야 한다는 말을 털어놨다는 증언도 있고 검찰에도 그를 비호하는 세력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호세력이 있으니 제대로 나서지 않는다는 의견입니다.

다단계 사기를 통해서 편취한 액수는 5조원이 넘지만 아직 환수되었거나 피해회복절차를 밟고 있는 범죄수익금은 고작 742억원에 불과합니다.

국내에 은닉된 재산을 다 더해도 1000억원정도이니 아직 한참 남은 겁니다.

그의 범죄수익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는데 검찰은 전체 편취액 중에서 투자자들에게 이자 명목으로 돌려준 금액을 뺀 순수 범죄금액은 대략 2000~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약 8300억원의 범죄 피해금액에서 순수하게 남은 금액이 2000~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인데 이도 사실 명확하지 않습니다.

조단위의 돈을 숨기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2. 공탁금으로 피해자에게 돌아갈 돈은 인당 10~20만원

법원에 공탁한 금액은 710억원이지만 의료기기 임대를 통해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7만명이 넘습니다.

그들에게 공탁금을 나눠준다고 해도 돌아가는 돈은 겨우 1인당 10~20만원정도밖에 안됩니다.

여기서 변호사 비용을 제하고 소송비용을 빼면 실제로 피해자들이 변제받는 금액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피해자들은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피해규모를 축소했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범죄수익은닉규제와 관련해서 법은 범죄 당사자에게만 범죄수익 몰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범죄자의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명의를 돌려놓기만 해도 범죄수익환수는 불가능해집니다.

범죄 정황을 알고서 은닉을 해줬다고 하더라도 법원에서 유죄 확정이 나지 않으면 범죄수익은 몰수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독립몰수제를 도입하여 범죄수익을 환수할 것을 골자로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이며 적극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해놓고 이제와서 개정안을 발의한다는 것도 웃기지만 아직까지도 법이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것도 어이가 없습니다.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근거는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언급이 되었습니다.

사망 시점 이후에 11번이나 골프를 친 기록과 그의 장례식 영상이 연출되었을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화장증이나 사망진단서 등은 돈을 주면 충분히 위조가 가능하다는 현지인의 인터뷰를 담기도 했습니다.

꾸준히 피해자들이 그의 행적을 쫓고 있고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디에서도 그의 행적은 나오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그는 살아있는 것인지 살아있다면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활동을 감추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